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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항암치료 함께 견디는 9살 누나 웃게 해주려 장난거는 7살 소년 (영상)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는 두 아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암을 이겨내고 있는 환자들이 모인 암병동에는 가족보다 더 많이 얼굴을 보며 우정을 쌓아가는 한 소녀와 소년이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EBS '메디컬다큐-7요일'에는 같은 병을 앓고 있어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단짝 9살 김하은양과 7살 김하람군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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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다른 친구들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오던 하은이와 하람이는 올해 초 소아 뇌종양의 일종인 '수모세포종'을 진단받았다.


수모세포종은 성장 속도가 빨라 다른 중추신경에 전이가 잘 되는 악성 종양 중 하나다. 완치될 확률은 40~50% 정도다.


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각종 검사와 항암치료를 받아야했던 두 아이는 이곳 암병동에서 처음 만났다.


진단받은 병명도 같고 나이도 비슷해 하은이와 하람이는 금세 친구가 됐다. 특히 집에 있는 누나와 동생의 빈자리를 서로가 채워주고 있었다.


혹독한 치료를 견뎌야 하는 상황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친구가 곁에 있어 두 아이는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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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치료를 마친 하람이는 의사선생님이 적응하라고 미리 준 마스크를 들고 가장 먼저 하은이를 찾아갔다.


하은이를 웃겨줄 생각에 하람이는 머리 전체를 덮는 그물 모양 마스크를 얼굴에 쓰고 병실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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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그런 하람이의 모습이 우스운지 하은이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두 아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눈만 마주쳤는데도 까르르 웃기 바쁘다. 서로를 의지하는 아이들을 보며 엄마들은 그나마 자신을 짓눌렀던 마음의 짐을 덜고 있다.


하은이 엄마 변하나씨는 "다른 가족들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또 다른 가족"이라고 말했다.


하람이 엄마 조효진씨 역시 "두 아이가 진단받은 병명도 똑같아서 더욱 애착이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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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최근 하은이와 하람이는 양성자 치료를 마무리하고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곧 더욱 혹독한 항암치료가 기다리고 있지만 절망을 모르는 두 아이는 오늘도 서로를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맑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시청자들은 하람이와 하은이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진심으로 응원했다. 


인사이트EBS '메디컬다큐-7요일'



아픈 자신보고 엄마 속상할까봐 일부러 '애교'부리는 7살 뇌암 소년 (영상)힘든 항암치료를 꿋꿋이 견디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7살 하람이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