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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기차, 박근혜 국정원 요구로 보수단체에 '40억' 지원

이명박 국정원에 이어 박근혜 국정원까지 대기업을 이용해 친정부 보수단체에 거액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명박 국정원에 이어 박근혜 국정원까지 대기업을 이용해 친정부 보수단체에 거액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재향경우회에 26억여원을 지원한 점을 확인했다.


지원 방식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경우회 자회사 '경안흥업'을 중간에 끼워 넣어 통행세를 가져가는 형태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근혜 국정원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삼성을 통해서도 친정부 보수단체에 거액을 지원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전경련을 통해 15억여원을 보수단체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장충기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고,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여기에 재계 3위 SK 역시 국정원 요청으로 보수단체에 지원한 금액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청와대 요청으로 지원한 금액까지 합치면 박근혜 정부에서만 무려 110억원 대의 돈이 보수단체로 흘러간 셈이 된다.


이명박 정부시절에도 국정원이 대기업과 지원받을 보수단체를 이어준 '매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얼마나 더 많은 금액이 지원됐는지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2014년에서 2016년 전경련을 통해 삼성, 현대기아차, SK 등 자금 69억원을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하게 한 혐의로 허현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구속했다.


'그알' 이 파헤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실체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됐던 '방송 장악'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