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방문국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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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달 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달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한국 체류 기간이 1박 2일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방문국마다 방문 날짜를 공평하게 나눌 방법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일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고 방한 일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연설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과 양국의 지속적인 우정을 축하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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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지난 25년간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북핵 프로그램 폐지 협상을 했지만, 미국과 세계는 속았고 유엔은 굴욕을 당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우리는 북한에 문이 열려 있다고 신호를 보냈지만,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짓)에 대해 되돌아온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20번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토 웜비어 사망, 미국인 억류, 김정남 살인 등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이슈의 본질과 세계가 처한 딜레마를 보라"면서 "만약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과 반전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더욱 어두운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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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일부 언론은 몇몇 이유를 대면서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안전이 우리의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험프리 미군 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DMZ와 캠프 험프리) 둘 다를 방문하기는 어렵다"며 DMZ보다는 캠프 험프리스(평택 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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