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초등 5학년 딸이 첫 생리 했는데 파티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첫 생리를 시작한 소식을 접한 아빠가 '생리 파티'를 열어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인사이트초등학생 딸이 생리를 시작했다는 30대 아빠의 '고민'이 화제다(자료 사진) / Gettyimge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첫 생리를 시작한 소식을 접한 아빠가 '생리 파티'를 열어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지난 2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의 첫생리 모른척 해야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딸을 키우고 있는 39살 남성 A씨는 "어젯밤에 와이프한테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첫 생리를 했다고 그래서 학교에도 다녀오고 뒷수습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초등학교 5학년 딸이 갑자기 생리를 시작해 파티를 해주고 싶다는 아빠 A씨(자료 사진) / Gettyimges


다행스럽게도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큰 문제 없이 잘 처리하고 수습을 했는데 아빠인 A씨에겐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첫 생리를 시작한 딸에게 잊지 못할 '파티'를 해주고 싶은데 과연 딸 아이가 좋아할까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다.


A씨는 "미국 같은데 보면 첫생리 때 파티 같은 거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빠인 제가 뭘 좀 해주고 싶은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씨는 딸이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모르는 척 해야 되는지 조언을 구했다(자료 사진) / Gettyimges


이어 "와이프가 어련히 알아서 잘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하겠지만, 제가 딸에게 뭘 알려줄 수도 없고... 그냥 외식이라도 하면서 장미꽃 같은 것도 주고 축하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딸 아이가 아빠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는데 A씨는 "정말 그냥 모른 척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조촐하게 파티를 해주는 게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눈치없이 딸에게 생리 파티를 열어주는 아빠 박혁권(자료 사진) / SBS 드라마 '초인가족'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냥 모르는 척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전에 처음 생리를 했을 때 부모님이 깜짝 파티를 열어서 수치스러웠다", "생리는 축하받을 일이라는 것을 아이가 인지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그때 축하 선물이나 이벤트를 해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생리 시작한 중2 딸 위해 축하송 부르는 '초인가족' 박혁권 (영상)첫 생리를 시작한 딸을 위해 레스토랑에서 생리 축하송을 부르는 박혁권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