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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불타는 고통에도 '화염'에 휩싸인 집에서 아이들 목숨 구한 엄마

불이 붙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을 구해낸 엄마의 위대한 모정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인사이트sinchew.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자신의 몸에 불이 붙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해낸 엄마의 위대한 모정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불난 집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하고 혼수 상태에 빠진 여성 우 메이 리(Wu Mei Li, 43)에 대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페락에 사는 메이리는 3년 전 남편을 잃고 커피숍에서 일하며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었다.


지난 18일 새벽,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던 메이리는 집 안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를 맡고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나섰다.


인사이트sinchew.com


집 곳곳을 둘러보던 메이리는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확인하기 위해 불을 켰다. 그런데 메이리가 불을 켜던 그 순간, 요란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시끄러운 폭발 소리에 잠이 깬 이웃들이 곧바로 달려와 불에 타고 있는 집에서 메이리를 끄집어냈다.


다치지 않았다는 안도의 한숨도 잠시, 메이리는 아직 자신의 세 아이가 집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기에 이웃들은 집으로 들어가려는 메이리를 말렸지만, 엄마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인사이트sinchew.com


메이리는 자고 있던 아이들을 필사적으로 깨워 세 명 다 집 밖으로 피신시킬 수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아이들은 무사했지만 메이리는 전신의 70% 이상 화상을 입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현재 메이리는 혼수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그녀를 위한 마을 주민들의 치료비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화재 원인은 가스 누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가 미안해"…돈 때문에 딸 생명유지장치 꺼야 하자 '오열'한 엄마돈 때문에 딸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은 엄마의 눈물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아들 '학비' 벌기 위해 매일 '석재 1톤' 등에 지고 산꼭대기 오르는 엄마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남자들도 하기 힘든 일을 365일 반복하는 엄마의 모정이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