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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자동차 엔진룸에 숨어 있던 '아기 길냥이' 극적으로 구조한 남성 (영상)

추위를 피해 따뜻한 자동차 엔진룸으로 들어갔던 아기 길냥이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따뜻한 자동차 엔진룸에 숨어있던 아기 길냥이를 구조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로 숨어든 아기 길냥이를 다행히 구출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남성 A씨는 이른 아침 엔진 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자동차 정비소로 가던 중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아기 고양이는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에서 방황하고 있다가 A씨 차 앞쪽으로 왔다.


인사이트Naver TV 'Lattepapa'


A씨는 깜짝 놀라 비상 깜빡이를 넣은 뒤 조심스럽게 내려 고양이가 다치지 않았는지 살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기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A씨는 찜찜한 마음으로 문현동에 위치한 정비소로 갔다.


A씨는 원래 계획대로 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자동차를 들어 올렸는데, 아기 고양이는 앞바퀴 쪽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A씨는 '다쳤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아기 고양이를 빨리 꺼내상태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겁을 먹은 고양이는 엔진룸 안쪽으로 더욱 깊숙이 숨었고 A씨는 차를 살짝 내리고 커버를 풀어 아기 길냥이를 구조했다. 


A씨는 "다치지 않고 멀쩡하게 살아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었다"며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ver TV 'Lattepapa'


추위에 취약한 고양이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곳인 자동차 엔진룸으로 들어간다.


열이 식지 않은 보닛 위나, 엔진룸 옆의 앞바퀴 그리고 차량 하부 엔진으로 통하는 틈새 등에 몸을 구겨 넣어 추위를 피하는 것이다.


만약 운전자가 차 속에서 잠든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한채 주행하면 고양이가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 또한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운전자는 안전 운전을 위해 출발 전 보닛을 두드리거나 차 문을 세게 닫아 자동차 속에서 잠든 고양이를 깨우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Naver TV 'Lattepapa'


추위 피해 밤낮없이 찾아오는 '길냥이' 가족으로 들인 경찰길냥이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끈질긴 구애에 두손 두발 다 들은 은평경찰서 경찰들이 녀석을 새 가족으로 들였다.


"나를 데려가라"며 차에 몰래 숨어든 길냥이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다 모르는 사람의 차에 들어간 길냥이 사진이 포착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