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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재봉선만 남기고 다 찢어버린 신개념 '찢청'

과연 이 실오라기를 '바지'라고 할 수 있을까. 혹은 'T바지'라고 불러야 할까.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과연 이 실오라기를 '바지'라고 할 수 있을까. 혹은 'T바지'라고 불러야 할까.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에서는 아마존 패션 위크(Amazon Fashion Week)의 2018 S/S 컬렉션이 진행됐다.


그중 좌중을 사로잡는 독특한 청바지가 있었는데, 재봉선만 남기고 과감하게 모든 부위를 찢은 '끈 청바지(Thong jeans)'였다.


공개된 사진 속 청바지를 보면 왜 이름이 '끈 청바지'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허릿단 부분을 시작으로 바지통 양옆의 재봉선만 남기고 모두 찢었다. 남아 있는 재봉선은 최근 유행하는 루즈핏에 맞게 헐렁해 걸을 때마다 세차게 나부낀다.


인사이트style.yahoo


오른쪽 바지통 중간 부분에 원단을 살짝 남겨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면서도 핏을 잡아주는 효과를 나타냈다.


둥글게 떨어지는 핏, 그리고 바지 밑단에 남아 있는 마감 처리가 인상적이다.


뒷모습은 말 그대로 'T팬티'를 연상시킨다. 엉덩이골을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여유롭게 밑위를 두고 아래로 떨어지는 디자인이다.


해당 바지를 제작한 브랜드는 '티보(Thibaut)'다.


브랜드 소속 디자이너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일명 '찢청'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고안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akuten


디자이너들은 "진부하고 틀이 박힌 청바지를 넘어서고 싶었다. 약간의 변형을 넘어 혁신을 담아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처음 스키니진을 어색해하고 와이드 팬츠에 당황했다가도 이내 유행했던 것처럼, 이 바지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만간 끈 청바지를 입고 도도한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패션피플들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치킨 덕후라면 반드시 장만해야 할 '닭다리' 배기 팬츠한 번 입으면 독보적인 핏과 라인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바지가 등장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