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지났지만 여전히 레전드"…독일에서 실감한 차범근의 인기 (영상)
'영원한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독일에서 보여준 위상에 축구팬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영원한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독일에서 보여준 위상에 축구팬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Daum 스포츠에는 '제29회 차범근축구상 & TEAM CHABOOM'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차범근 감독이 직접 '팀 차붐'을 이끌고 독일을 찾았을 때 촬영된 것이다.
당시 차 감독은 감독으로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산하 유스팀과의 친선 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그런데 독일에서 실감한 차 감독의 인기는 국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대단했다.
무려 40년 전 뛰었던 차 감독의 첫 분데스리가 구단 SV 다름슈타트 98의 팬들이 그를 알아본 것이다.
실제로 차 감독은 이 구단에서 단 1경기만을 소화했지만 팬들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악수를 청하는 등 차 감독을 '레전드'처럼 대우했다.
특히 한 팬은 "차붐은 다름슈타트에서 한 경기만 뛰었는데도 엄청났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차 감독은 다름슈타트에 대해 "78년도 아시안 경기를 마치고 유럽진출을 위해 비닐가방 하나에 운동화 메고 독일에 왔다"면서 "이런 내가 처음 입단한 곳이 다름슈타트인 만큼 어머니 뱃속과도 같은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