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도토리 현질' 했던 추억의 노래 9
지금처럼 아이돌이 많지 않던 90년대 시절 우리들은 상큼발랄한 통통 튀는 곡 대신 감수성을 자극하는 아련한 노래들을 자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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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giantspirit3'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지금처럼 아이돌이 많지 않던 2000년대 초반 우리들은 상큼발랄한 통통 튀는 곡 대신 '감수성'을 자극하는 아련한 노래들을 자주 들었다.
일부 곡들은 '명곡'으로 치켜세워질 만큼 지금의 10대들에게도 사랑받으며 노래방에서 종종 회자되곤 한다.
과거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이들이라면 친구들의 배경음악으로 여기저기 흘러나왔던 추억의 명곡들이 있을 것이다.
가수들 이름만 들어도 과거 추억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추억의 노래들을 소개한다.
우리는 다음 노래들을 구입하기 위해 도토리 5알을 선뜻 '현질' 했었다.
1. 프리스타일(Freestyle) - Y
YouTube 'min an23'
지난 1999년 데뷔한 '프리스타일'은 달달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 'Y'로 당시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형제 사이이기도 한 미노와 지오는 서로 작곡과 작사를 분담해 노래를 발표했으며, 프리스타일 랩으로 마니아 팬을 형성하기도 했다.
2. 박효신 - 눈의 꽃
YouTube 'szdx10'
봄이 오면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떠오르는 것처럼, 한때 겨울이 오면 어느샌가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꼭 채워졌던 '겨울 노래'가 있었다.
'대장'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은 지난 2004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수록돼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3. 팀(TIM) - 사랑합니다
YouTube 'giantspirit3'
지금 들어도 먹먹한 가사가 가슴에 스며드는 팀의 대표곡 '사랑합니다'도 싸이월드 BGM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거 2003년 발매된 '사랑합니다'는 팀의 데뷔곡이자 대표작으로 발표와 동시에 감각적인 목소리로 '발라드 귀공자'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4. SG워너비 - 내 사람
YouTube 'giantspirit3'
발라드 대표 그룹으로 손꼽히는 'SG워너비'는 지난 2006년 '내 사람'을 발표했다.
SG워너비는 '내 사람' 외에도 'Timeless', '살다가', '죄와 벌', '라라라' 등 발표하는 곡마다 신드롬 가까운 인기를 얻으며 남성들의 노래방 '18번' 곡으로 자주 언급되곤 했다.
5. 김종국 - 한 남자
YouTube 'JK ENT'
건강한 근육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사랑받는 김종국은 과거 2004년 발표한 '한 남자'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던 명품 발라더였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종국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한 남자'의 음원 수익이 '10'원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김종국은 "그때 디지털 음원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어 계약을 안 했었다. 하지만 그 가격으로는 책정할 수 없는 큰 사랑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6. 윤도현 - 사랑했나봐
YouTube 'smy519'
인트로 멜로디부터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는 지난 2005년 발표된 곡임에도 현재까지 리스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윤도현의 매력적인 음색이 멜로디와 절묘한 조합을 이루는 해당 곡은 윤도현에게 생애 첫 음악프로그램 1위를 안겨준 효자곡이기도 하다.
7. MC몽 - 너에게 쓰는 편지
YouTube bimgas7'
지난 2004년 발표한 노래 '너에게 쓰는 편지'는 솔로가수 MC몽의 입지를 굳혀준 대표곡이다.
노래방에서 남녀 듀엣곡으로도 많이 불렸던 해당 곡은 MC몽의 또 다른 히트곡인 'I Love U Oh Thank U'와 함께 싸이월드 배경음악을 제패했었다.
8. 이지(Izi) - 응급실
YouTube 'Sung-ho Yoon'
얼굴 없는 가수 이지는 지난 2005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쾌걸춘향'에 OST로 수록돼 남성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남자 아이돌에 의해 종종 방송에서 불려지곤 하는 해당 노래는 과거 싸이월드 BGM을 장식하며 과거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같은 역할을 했다.
9. 키네틱 플로우 (Kinetic Flow) - 몽환의 숲
YouTube 'DeeeDong'
리스너들을 '반복 재생'하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 있는 키네틱 플로우의 '몽환의 숲'은 지난 2006년 발매됐다.
뉴에이지와 힙합의 결합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힙합 듀오 키네틱 플로우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몽환의 숲'으로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졌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