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야자' 하지 말라고 급식 안 주는데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학생들

경기도 고등학교 470곳 중 160여 곳만 저녁 급식을 시행하고 있어 밖에서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인사이트MBN 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경기도 여러 고등학교에서 저녁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바깥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7일 MBN 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교육청이 사실상 저녁 급식을 중단하면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교육청은 올해 초 저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를 위생관리 취약 학교로 분리해 특별 관리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 지침 이후 도내 고등학교 470곳 중 160여 곳만 석식을 시행하고 있다.


인사이트MBN 뉴스


이는 야간자율학습을 금지하기 위해 경기도 교육청이 사실상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지만 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석식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야간자율학습은 꾸준히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고등학교 석식 시행률이 96%인 것에 비하면 경기도는 34.7%로 2배 이상 낮다.


인사이트MBN 뉴스


급식이 중단된 고등학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저녁 시간이 되자 줄줄이 밖으로 향해 편의점 등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사비로 사 먹는 음식은 비싸고 음식점까지 가는 것도 멀기 때문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다고 말해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교와 교육청의 행정에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고등학생들 '강제' 야자·방과후수업 막는다경기도 의회에서 자율학습이나 방과후수업 등 정규교과 이외 교육 활동에 대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


'한끼 4천원' 급식카드 부족해 방학마다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아이들결식 아동들은 한 끼 식사로는 턱없이 부족한 지원 금액때문에 방학마다 컵라면이나 우유로 끼니를 때우며 굶주리고 있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