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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 그리며 사진…반성 없는 태도 보이는 광주 집단 폭행 가해자

광주에서 발생한 동창생 집단 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교도소에서도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광주에서 발생한 동창생 집단 폭력 사건의 가해자 일부가 형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중 한 명이 교도소에서도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YTN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학교 동창생 A군을 괴롭힌 고교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구속된 이후에도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 중 한 명인 B군은 피해자 가족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선처를 요구하면서, 교도소에서 V자를 그리고 웃으며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인사이트YTN


B군의 SNS에는 "교도소에서 근육을 단련하고 있다", "징역 밥 먹는다고 무게 잡는다"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


A군의 가족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항의도 했지만, 결국 현재 재판을 받는 가해자 모두에게 합의해줬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나왔을 때 이런 걸 다시 유포하면 거기에 대한 처벌을 받겠다는 각서를 제가 받았다"며 "한 번의 기회, 마지막 기회는 정말 주고 싶었다"고 합의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YTN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주 이 사건을 형사 재판에서 소년부로 보냈다.


그러나 가해자들 일부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이 되면서 씁쓸함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광주 광산경찰서는 중학교 동창생을 강제 추행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로 전남 모 고등학교 B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사이트YTN


이들은 지난 2년간 같은 동네에 사는 A군을 수시로 불러내 놀이터, 골목, 모텔 등에서 폭행하거나 추행하고 돈을 빼앗았다.


뿐만 아니라 가위로 A군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찬물을 뿌리는 등의 학대를 했고, 알몸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기까지 했다. 


해당 사실은 가해 학생의 부모가 A군 부모에게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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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 친구 12명의 '샌드백'이었다" 집단 폭력에 기절한 남학생광주에서 발생한 동창생 집단 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