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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만 한 종양 때문에 '안락사' 당할 뻔한 강아지 수술해준 의사

어마어마한 크기의 종양 때문에 버려진 강아지가 보호소 직원들에 의해 새 삶을 얻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Gallatin County Animal Shelt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축구공'만 한 크기의 종양 때문에 버려진 강아지가 보호소 직원들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2.7kg'나 되는 거대한 종양 때문에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강아지 클라이드(Clyde)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갤러틴 카운티 동물 보호소에는 이제 고작 1살 된 강아지 클라이드가 있다.


클라이드에게는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바로 너무 커서 땅에 끌린 정도로 자라난 거대 종양이다.


인사이트Facebook 'Gallatin County Animal Shelter'


녀석에게 더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주인은 근처 갤러틴 가운티 보호소에 클라이드를 데려가 "'안락사' 시켜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버렸다.


하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클라이드를 그냥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먼저 녀석의 상태를 자세히 진단하기 위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진찰 결과 클라이드의 종양은 적어도 6개월 전부터 자라나기 시작한 것으로, 녀석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종양과 함께 살아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다행히 수술을 해보자는 의사의 말에 클라이드는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Gallatin County Animal Shelter'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아직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떼어낸 종양이 '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물 보호 센터 직원들은 "클라이드는 사망 선고를 받기엔 너무 어리다. 고작 한 살이다"라며 "우리는 녀석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필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이어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 확실하진 않으나 너무도 쉽게 녀석을 포기하고 '안락사'란 단어를 쉽게 운운했던 전 주인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Gallatin County Animal Shelter'


또 한 직원은 "어떻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치료 한 번 하지 않고 반려견이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런 사람은 동물을 키워선 안 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현재 클라이드는 자신을 가족처럼 아껴주는 보호소 직원들 품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새로운 삶을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라이드의 치료를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하며 "어떻게 가족을 쉽게 버릴 수 있지?", "클라이드야 빨리 나으렴" 등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박만 한 거대 종양 달고 "살려달라"며 구조 요청한 푸들강아지는 몸무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한 종양 덩어리를 달고 다니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밥 못 먹어 갈비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기 직전 구조된 강아지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