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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이 데리러 올까 꿈쩍도 안하는 강아지들

철거된 집에서 주인이 다시 데리러 오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Asia Wir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이 다시 데리러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포착돼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형체도 없이 사라진 집 한구석에서 꿈쩍도 안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중국 칭한(Qinghan)에 위치한 한 재개발 지역에서 주인도 없이 떠도는 강아지들이 여럿 발견됐다. 


재개발을 위해 모든 집을 철거한 상태라 곳곳엔 날카로운 철근과 무거운 벽돌이 가득 쌓여있었다. 당연히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미 떠나고 난 뒤였다.


인사이트Asia Wire


하지만 강아지들은 주인과의 옛 추억이 남아있는 집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인이 자신들을 버리고 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녀석들은 혹시라도 주인이 다시 자신을 데리러 올까 집 주변을 서성이며 꿈쩍도 않고 자리를 지켰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는 동안 강아지들은 털이 수북해지고, 밥을 먹지 못해 많이 야위었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동물 보호 협회 'New Animal Protection Association'의 관리자인 두 팬(Du fan)은 "무책임한 사람들이 떠나간 자리에 충성심 넘치는 반려견들이 남아 가슴 아픈 희망을 품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Asia Wire


이어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애타는 눈빛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녀석들을 구해내긴 했지만 이미 우리 보호소는 4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들로 꽉 차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덧붙여 "구조된 강아지들이 다시는 버려지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주인을 찾아주려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자기 가족을 버리지?", "너무 화가 난다", "안타깝다 정말", "유기동물에 관한 처벌을 엄격히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책임한 주인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Asia Wire


학대로 네다리 모두 부러져 사람만 보면 무서워 벌벌 떠는 유기견유기견 목에 목줄을 채우고 끌고다니며 고문한 뒤 20m 높이에서 던져버린 남성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