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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에서 '동해'로 바로잡은 세계3대 지구본 제작업체

유럽의 유명 지구본 제작업체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던 '실수'를 바로잡고 진실 알리기에 나선 일화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KBS1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유럽의 유명 지구본 제작업체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던 '실수'를 바로잡고 진실 알리기에 나선 일화가 재조명됐다.


15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세계 3대 지구본 제작업체인 '조폴리 지오그래피카'의 투철한 장인정신을 소개한 과거 방송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은 몇 해 전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로 동해와 일본해 표기에 대한 한일간의 논쟁과 '팩트 체크'가 다뤄져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사이트KBS1


세계 3대 지구본 업체는 자신들의 지구본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었다.


강대국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면서 세계적인 지구본 제작사들은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그런데 조폴리 지오그래피카는 자신들의 지구본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사이트KBS1


조폴리 지오그래피카는 1960년대부터 고지도와 역사서를 조사해왔는데 2차 세계대전 이전 서양 지도 대부분이 '동해'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한 것.


정확성과 팩트가 생명이라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조폴리 지오그래피카는 솔직히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았다.


실수를 확인한 지난 2011년부터 지구본에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하고 있다고 조폴리 지오그래피카 대표인 탐이스 조폴리는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탐이스 조폴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만든 지도에 역사적으로 잘못된 사실들을 발견했다"며 "4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지도를 조사한 결과 '동해'가 맞는 표기임을 알아냈다"고 인정했다.


조폴리 지오그라피카는 3대째 이어온 유럽 최고의 명품 수제 지구본 제작 업체로 1년에 3만개의 지구본을 생산하는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 받는 업체의 지구본이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로 표기하고 있어 유럽은 물론이고 많은 국가들이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는 지명을 접하고 있다.


한편 해당 방송 이후 이탈리아 지구본 제작업체를 응원하는 국내 누리꾼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서울도서관에 기증된 '동해' 표기 지구본 / 연합뉴스 


인사이트고려대학교


인사이트고려대학교


실제로 해당 지구본 2개가 서울시에 기증돼 서울도서관 2층 로비와 4층 세계자료실에 전시되고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에도 4개가 기증돼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 총장실, 세종캠퍼스에 각각 1개씩 전시되고 있다.


일제가 말살해 '멸종·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동물 6종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은 한반도에 살고 있던 동물들까지 마구잡이로 학살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