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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날 '7일'인 시한부 엄마는 해맑게 노래 부르는 '다운증후군' 아들을 보고 오열했다

시한부 엄마는 장애아들을 남겨두고 떠날 생각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Kelle Fox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엄마가 살 수 있는 날이 일주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다운증후군 아들은 즐겁게 노래를 불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는 결국 아이를 남겨두고 떠날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엘스윅 지역 호스피스 병동에 머물고 있는 엄마 세미 폭스(29)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엄마 세미는 대장암을 진단 받은 후 암투병을 이어갔지만 최근 난소에도 종양이 전이됐다.


인사이트Kelle Fox


세미는 최근 의사에게 "더이상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없다. 살 수 있는 날은 일주일 정도다"라는 진단을 들었다. 


일주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미는 자신이 죽으면 남겨질 두 아이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특히 5살인 아들 보비는 현재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엄마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장애아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가야 한다는 사실에 세미는 눈물을 흘렸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세미는 아들 보비의 재롱을 보며 또 한 번 오열했다.


인사이트Kelle Fox


엄마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해맑게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치는 아들 보비의 모습에 엄마는 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세미는 이후 개인 페이스북에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편지를 게재했다.


그녀는 "병원에서 살 날이 일주일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을 거에요"라고 적었다.


이어 "두 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당장 이번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수 없다는 사실도 안타까워요. 아들이 훗날 엄마가 자식을 너무나 사랑했다는 사실만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인사이트Kelle Fox


"엄마가 미안해"…돈 때문에 딸 생명유지장치 꺼야 하자 '오열'한 엄마돈 때문에 딸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은 엄마의 눈물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5층에서 추락사한 아들 시신 붙잡고 "자신 때문이다"며 오열한 엄마잠시 한눈 판 사이 창문으로 떨어진 아들의 시신을 붙잡고 엄마는 "자신 때문이다"며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