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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장어 삼킨 소년, 5시간 만에 ‘구사일생’

10대 소년이 살아있는 장어를 삼킨 지 5시간 만에 질식사할 위기에서 벗어나 목숨을 건졌다. 의사는 소년의 절개한 기관지 틈 사이에서 16.5cm 길이의 죽은 장어를 꺼냈다.

via Mirror

 

살아있는 장어를 삼킨 10대 소년이 질식사할 위기에서 벗어나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방글라데시(Bangladesh)의 16세 소년은 자신이 낚시한 6.5인치(16.5cm) 장어를 삼킨 후 질식사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장난삼아 입안에 넣은 장어가 불행하게도 목구멍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당황한 소년은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들이 소년의 목 안을 틀어막고 있는 장어를 꺼내려고 노력했지만 장어는 더 아래로 미끄러지기만 했다.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소년은 다카(Dhaka) 의과 대학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의료진들은 소년의 기관지를 절개한 뒤 튜브를 삽입하는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사고 발생 다섯 시간 후, 절개한 기관지 틈 사이로 장어의 꼬리지느러미를 발견한 의사는 수술용 집게로 죽은 장어를 소년의 목구멍에서 꺼낼 수 있었다.

 

소년의 주치의 카누 사나(Kanu Sana)는 "이런 경우가 전에도 한 번 더 있었다"며 "3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온 45세 남자는 불행하게도 물고기를 삼킨 지 12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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