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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 감동케 한 3점포 날린 손아섭의 '제발 제발' 주문 (영상)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이끈 손아섭이 3점포를 날린 뒤 "제발, 제발"이라고 주문을 외우는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이끈 손아섭이 3점포를 날린 뒤 "제발, 제발"이라고 주문을 외우는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는 지난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손아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춘 롯데는 부산으로 이동해 내일(15일) NC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끝장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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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아섭이 3점포를 날린 뒤 "제발, 제발"이라고 주문을 외우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첫 홈런은 4회초에 터졌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NC 선발 최금강의 3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렸다.


giphy


그리고 그는 팀이 2-1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포(비거리 115m)를 터뜨렸다.


3점포를 날린 그는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제발, 제발"이라고 주문을 외웠고, 공이 담장을 넘어가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포효했다. 또 그는 담담하게 그라운드를 돌았던 솔로 홈런을 터뜨렸을 때와 달리 3루측 외야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레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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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연타석 홈런을 날린 후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롯데는 이대호, 전준우의 솔로 홈런까지 묶어 NC에 7-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손아섭은 "(3점포를 터뜨릴 당시) 펜스라도 맞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제발, 제발'이라고 했다"며 "정규 시즌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만큼 오늘 경기에 임하는 간절함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세레모니에 대해서는 "즉흥적으로 세리모니가 나왔다. 3점포를 날렸을 때 팀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오늘도 역시나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나름 인사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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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 자이언츠에 따르면 손아섭은 오늘(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장염 증세를 보여 훈련을 생략하고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15일) 있을 5차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ao TV 'KBS2'


방망이에 다리 맞아 피 흘리는 롯데 레일리에 사과하는 NC 나성범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호투하던 중 상대 타자의 부러진 방망이에 맞아 갑작스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