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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가 국가유공자보다 더 우대받는 건 문제"

에이즈 환자를 7만 번 넘게 진료한 현직 의사가 "정부가 에이즈 환자의 진료비를 사실상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인사이트인터넷 방송 적반하장 캡처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에이즈 환자를 7만 번 넘게 진료한 현직 의사가 "정부가 에이즈 환자의 진료비를 사실상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 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우리나라에 젊은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10~20대 남성 동성애자들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에이즈가 퍼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수동연세요양병원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에이즈 환자를 치료·관리해주는 요양병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염 원장 역시 이 병원에서 7만 번 이상 에이즈 환자를 진료한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을 가진 염 원장은 이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애가 생긴 유공자보다 에이즈 환자가 더 대접받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는 현재 에이즈 환자의 진료비 90%를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그나마 환자가 부담하는 10%의 경우에도 보건소에 청구하면 돌려주는 것은 물론 입원 치료 시 간병비와 노후 요양병원 입원비까지 지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염 원장은 "현재는 국가 정책이 복지에 집중돼 있고 예방 정책은 전무하다"며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에이즈 정책을 복지 위주보다는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에서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감염력을 차단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71명이었던 국내 10~20대 에이즈 환자는 지난해 39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 세계 에이즈 신규 감염자는 지난 2000년 310만 명에서 2014년 200만 명으로 3분의 1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조건만남' 나섰다가 '에이즈' 감염된 여중생한 여중생이 성매매 알선조직에 의해 조건만남에 나섰다가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