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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방송서 배운 생존법으로 '10일'동안 숲 속에서 살아남은 엄마와 아들

숲 속에서 길을 잃어 10일간 실종됐던 모자가 '생존왕'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TV쇼에서 익힌 생존법으로 살아남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seven 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숲 속에서 길을 잃어 10일간 실종됐던 모자가 '생존왕'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TV쇼에서 익힌 생존법으로 살아남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호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모자 미셸 피트맨(Michelle Pittman)과 딜런 덴(Dylan Deanne)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셸과 딜런은 지난 2일 호주 뉴사우스 웨스트 시드니의 마운트 로열 국립공원에 캠핑을 갔다가 숲 속에서 길을 잃었다. 


인사이트thesun


처음에는 곧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점점 밤이 깊어가자 엄마 미셸은 덜컥 겁이 났다.


아들을 위해 어떻게든 살아남아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미셸은 문득 즐겨보던 TV 프로그램을 떠올렸다.


바로 탐험가이자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TV 쇼였다.


미셸과 딜런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풀을 핥고, 땅을 파서 물을 얻었다. 또한 지나간 나무마다 풀을 묶어 자신들이 어디 있었는지 알기 쉽게 표시를 했다.


인사이트seven news


그렇게 버티던 모자는 자신들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도 10일째 되던 날 모자는 순찰을 하던 공원 관리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발견 당시 미셸과 딜런은 탈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미셸은 "베어 그릴스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베어 그릴스의 쇼가 이렇게 유익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다큐멘터리 'Man vs Wild', (우) Dailystar


텔레비전 쇼에서 얻은 지식으로 10일간 살아남을 수 있던 모자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사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사람들은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더니", "그 와중에 티브이에서 본거 생각한 게 대단하다", "베어 그릴스 역시 생존왕이네" 등의 반응으로 놀라움을 전했다. 


생존왕 '베어 그릴스'가 복무한 특수부대의 충격적인 실체 5최초의 특수부대이자 모든 특수부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육군공수특전단'에 대해 정리해봤다.


야생 말벌에 쏘이고 '오이형' 얼굴로 변해버린 베어 그릴스숱한 명언과 명장면을 남긴 '생존왕' 베어 그릴스도 야생 말벌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했던 것일까.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