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기와 맛이 똑같은 '인공 고기' 개발됐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인공 고기'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인공 고기'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SBS 뉴스는 동물보호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 고기'가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공 고기는 동물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근육, 지방세포와 함께 배양해 고기로 만드는 것으로 목장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고기를 말한다.
이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맛과 향은 여느 고기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를 맛본 음식 전문가 한니 러츨러는 "맛이 매우 강렬하고 식감도 소고기와 비슷하다"라고 평했다.
인공 고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잔인한 도축 과정, 분뇨나 메탄가스 배출 같은 환경오염 없이 고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나 광우병 같은 전염병 걱정도 없다.
영국 소 전염병 연구소의 도널드 킹 박사는 "유엔과 국제수역사무국 연구에 따르면 인공 고기 기술은 향후 30~40년 인구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밝은 전망 때문에 빌게이츠나 등 IT 기업 대표들도 인공 고기 기술에 수백억원씩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닭고기 450g을 만드는 데 1천만원의 돈이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5년쯤 뒤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야 할 인체 유해성 검사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