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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로 붕괴된 학교 건물서 학생 모두 구하지 못해 울먹인 '임신 8주' 선생님

임신한 몸으로도 끝까지 학생들의 목숨을 구하고도 숨진 아이들을 위해 오열한 선생님이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임신한 몸으로 끝까지 학생들의 목숨을 구한 영웅 선생님이 또 한번 재조명됐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에는 지난 2013년 5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를 강타한 강력 토네이도 현장에서 학생을 살린 선생님 제니퍼 도안(Jennifer Doan)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외곽 도시 무어는 지난 2013년 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슬고 가 1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오후 3시께 발생해 40분간 무어시를 관통한 토네이도는 도시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최소 24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는 막심했다.


특히 토네이도는 초등학교를 관통해 어린이들의 피해는 더욱 심했다.


플라워 타워스 초등학교 2곳의 건물은 토네이도가 시작되자 모두 붕괴됐으며, 총 7명의 학생이 사망했다.


이 와중에 학생을 구조한 영웅 선생님이 있었는데, 바로 사연의 주인공 제니퍼 도안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제니퍼 도안은 괴물 같은 위력의 토네이도가 발생하자 아이들을 데리고 대피소로 곧장 향했다.


하지만 대피소마저도 무너졌고, 제니퍼는 꼼짝없이 건물 더미에 갇혔다. 그녀의 배 속에는 8주 된 태아가 있었지만 품속에 어린 학생을 위해 모든 잔해를 막아주는 인간 방패가 돼 주었다.


제니퍼와 학생들은 이후 다행히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됐으며, 구조 당시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했다.


인사이트CBS News


이후 한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니퍼는 "학생들을 더 구했어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구하지 못한 아이들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도안은 구조된 후 시간이 흘러 배 속에 있는 아기를 출산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또한, 다시 복직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YouTube '포크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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