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마다 '침대석'에 누운 커플들 순찰하러 가야하는 영화관 알바생
침대석을 설치한 영화관이 10분마다 순찰을 하겠다는 독특한 규칙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침대석을 설치한 영화관이 10분마다 순찰을 하겠다는 독특한 규칙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영화관이 '침대석'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커플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 소개된 이 침대석은 폭이 1.2m 정도이며, 한 칸에 두 명씩 앉도록 설치됐다.
그런데 침대석이 설치된 상영관에는 특이한 규칙이 있다. 바로 직원이나 알바생이 10~15분마다 한 번씩 순찰을 하는 것이다.
영화관 측은 "이러한 규칙은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고객을 제지하는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CCTV도 설치됐다 밝혔다.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 같은 방침에 중국 누리꾼들이 갑론을박 중이다.
10~15분마다 순찰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방해된다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침대석'이 아니라 '침대'로 착각하는 커플들이 많을 것이라며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누리꾼도 많다.
이 침대석에 앉기 위해선 표를 2장 구매해야 하며, 가격은 80위안(한화 약 1만 3000원)에서 140위안(한화 약 2만 4000원) 사이다.
앞서 우리나라에선 지난 7월 용산 CGV가 푹신함을 자랑하는 침대 상영관 '템퍼시네마'를 선보인 바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