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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찍으려고 영국 유명 절벽서 점프했다가 추락사한 한국인 유학생

한국인 유학생이 영국의 유명 관광지 '세븐 시스터스(Seven Sisters)' 절벽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추락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인 유학생이 영국의 유명 관광지 '세븐 시스터스(Seven Sisters)' 절벽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추락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대 한국인 유학생 K양이 영국 이스트 서식스 주에 위치한 세븐 시스터즈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던 K양은 지난 6월 22일 혼자 세븐 시스터스를 찾아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촬영할 때 공중으로 점프하는 포즈를 취한 그녀는 착지 과정에서 발을 헛디뎠고, 이로 인해 6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K씨의 사진을 촬영해준 한국인 C씨는 "관광을 갔다가 모르는 K양으로부터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사진을 찍던 중 그녀가 떨어졌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C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999(영국 응급 번호)에 신고를 한 뒤 영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도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는 절벽 아래에서 K양의 시신을 발견했고, 부검 결과 사인은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K양의 휴대전화에서 절벽 근처에서 찍은 사진 6장이 발견됐다"며 "절벽 가까이에서 공중으로 점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어 "불필요하게 젊은 생명을 앗아간 일어나선 안 된 슬픈 사고다"며 "사람들에게 절벽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월 성명을 통해 "최근 영국 남부 이스트 서식스 주의 유명 관광지 세븐 시스터즈 절벽 지역에서 기념사진 촬영 중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유학생 및 관광객들에게 절벽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