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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4기 아빠와 11살 딸의 ‘슬픈 결혼식’

미국에 사는 짐 제트는 11살 딸 조시의 생일에 딸 아이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어린 딸과 시한부 아빠의 슬픈 결혼식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췌장암 4기 아빠와 11살난 딸아이는 '눈물의 결혼식'을 올렸다. ⓒLindsey Villatoro


미국에 사는 짐 제츠(Jim Zetz)는 11살 딸 조시(Josie)의 생일에 딸 아이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런데 신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신랑 대신 아빠가 예복을 입고 결혼식에 나선 것.

조시는 올해로 11살이 되는 소녀지만 아빠와 자신을 위해 '미래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했다. 

이들의 슬픈 사연은 이렇다.

짐은 췌장암 4기로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 어린 딸 조시는 아빠에게 "제 결혼식에 아빠는 없을 거에요. 저는 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요."라고 말하곤 했다.

아빠는 딸 아이의 '이른' 결혼식을 그녀의 11번째 생일에 열어주기로 결심했다. 

이런 슬픈 사연을 전해들은 사진작가 린제이 빌라토로(Lindsey Villatoro)가 도움을 자청하고 나섰다.

결혼 반지, 꽃과 케이크와 음식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 받았다. 물론 신부의 눈부신 웨딩 드레스도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빠와 딸은 손을 마주 잡고 음악에 맞춰 웨딩마치를 했고 목사는 경험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부녀의 '영원한 결혼'을 선언했다. 

목사의 결혼 주례가 진행되는 동안 짐과 조시는 참았던 울음을 끝내 터뜨렸다.

린제이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웨딩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고 이들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