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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사표 제출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5가지

준비 없는 사표 제출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다음 내용을 확인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명절에 퇴사 준비합니다"


디자인전문 취업포털 디자이너잡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추석 계획'에 관해 묻자 823명의 응답자가 답했다.


이중 연휴에 일(공부, 취업 준비, 이직 준비)을 한다는 사람이 8%였다.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이때 다른 사람이 명절 사표를 낸다고, 혹은 가족의 권유로 "그럼 나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준비하지 않은 사표 제출은 내는 순간부터 당신을 고뇌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사표 제출을 위해 다음에 제시된 5가지를 확인해보자.


1. 경제적으로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하는 경우가 늘면서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퇴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무작정 사표를 제출한다면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바로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기로 결정지어졌다고 해도 공백기 동안 버틸 여유자금은 확보해두어야 한다.


2. 이직할 직장을 '정하고' 사표를 내자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당장 회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덜컥 사표를 냈다가 몇 년 동안 재취업이 안 돼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퇴직하고 싶으면 일단 직장을 정하고 사표를 내는 것이 좋다.


대책 없이 그만뒀다가는 밀리는 카드비와 대출금 등으로 괴로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직장이 없는 상태에서는 현재 수입이 없기 때문에 불리한 연봉 협상을 제시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긴다.


3. '객관적'으로 자신에게 더 맞는 직장을 분석하자


인사이트tvN '미생'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안 좋다고 다른 곳이 더 낫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퇴사를 결심하기 전 이직 하려고 하는 다른 회사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 비교를 통해 재직 중인 회사보다 더 좋은 환경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 이직에 저울추가 기울어진다.


단, 회사의 이념이 자신과 맞는지도 꼭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수적인 회사에서 돈을 많이 준다고 취업해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오래 다닐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업무의 지속성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4. 사표를 쓰는 이유는 회사 때문이 아닌 '나' 때문이어야 한다


인사이트tvN '미생'


"야근을 강요해서" "권위주의적이어서" "월급을 너무 짜게 줘서"


회사가 나쁜 점도 있지만 그것은 회사가 나에게 맞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러 불합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그 회사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노조를 결성해서 회사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나'에게 현재 회사를 바꿀 의향이 없다면 그만두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다.


5. 퇴직해서 '행복'할 수 있는지 고민하자


인사이트tvN '미생'


많은 사람이 힘들다고 하는 일도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반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연봉과 직책에 올랐어도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괴로워할 수도 있다.


다소 극단적인 예지만 대기업 임원이 인디 밴드 활동을 위해 퇴직 후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있다.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퇴직이나 이직을 결심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너무 싫은데 돈 때문에 일한다"는 말이 나올 법한 곳으로 이직하는 것은 자칫 영혼을 갉아먹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인사이트tvN '미생'


위의 사항들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후회 없이 퇴사를 결심할 수 있다고 본다.


취업이 어렵다고 아우성인 이때 일단 취업을 해서 일정 기간 일을 한 것만으로 당신은 이미 꽤 괜찮은 직장인일지 모른다.


퇴직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준비된 퇴직으로 후회를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무도에 나와 '폭풍 공감'산 '직장을 오래다니는 방법'한 은행원이 무한도전에서 '직장을 오래 다니는 법'에 대해 얘기한 부분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