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1 (토)
  • 서울 20 °C
  • 인천 20 °C
  • 춘천 11 °C
  • 강릉 19 °C
  • 수원 20 °C
  • 청주 19 °C
  • 대전 17 °C
  • 전주 21 °C
  • 광주 22 °C
  • 대구 21 °C
  • 부산 23 °C
  • 제주 23 °C
스포츠

페널티킥으로 370일 만에 겨우 1골 넣은 '에이스' 손흥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불리는 손흥민이 무려 370일 만에 대표팀 소속으로 골 맛을 봤다.


지난 10일 손흥민은 스위스 빌-비엔의 티소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0-2로 뒤진 전반 2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너무 정직했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손흥민은 전반 41분에도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낮게 깔아 차는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답답한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2명을 절묘한 '알까기'로 제쳐내며 시도한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한 것이다.


이처럼 몇 차례의 기회를 놓친 손흥민의 골 가뭄은 결국 후반 20분에서야 어느 정도 해소됐다.


구자철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손흥민이 이를 침착하고 강하게 차 넣으며 일 년이 넘게 이어진 침묵을 깼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이후 이날까지 무려 370일간 득점하지 못한 바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스스로도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그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의 기회를 부여받은 손흥민이 370일 만에, 그것도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것은 '에이스'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손흥민 이전의 에이스였던 박지성의 경우 맨유와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던 것도 손흥민을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팀 동료들의 수준에 상관없이 팀이 어려울 때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스스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곤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심지어는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리오넬 메시와 비교돼 '반쪽짜리 에이스'라는 혹평까지 받고 있는 상황.


세계 축구의 정점에 서 있는 선수와의 비교는 분명 가혹하지만, 팬들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이날 패배로 4경기째 승리하지 못한 우리 대표팀을 본 팬들은 "월드컵서 '승점 셔틀'만 하다 돌아오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에이스' 손흥민이 구해낼 수 있을지, 이제 팬들의 눈은 11월에 열릴 국내 평가전으로 향한다.


해트트릭 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 진출 시킨 '진짜 에이스' 메시'조국'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휴가도 반납한 채 훈련에 열중했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박지성이 월드컵 탈락 위기 놓인 대표팀 후배들에게 한 '조언''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둔 후배들을 격려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