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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기만 해도 '흉터' 없이 상처 봉합해주는 '수술용 접착제'

상처 부위를 꿰매지 않고도 흉터없이 말끔히 봉합시켜주는 '수술용 접착제'가 개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he University of Sydne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상처 부위를 꿰매지 않고도 흉터 없이 말끔히 봉합시켜주는 '수술용 접착제'가 개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키커데일리는 몸 내외에 관계없이 발라주기만 하면 '60초' 내에 상처를 단단히 봉합해주는 일명 '탄성젤'의 개발을 알렸다.


최근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과 하버드 의대, 시드니 대학 공동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한 연구 결과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단백질인 '엘라스틴'을 기반으로 상처 부위를 꿰매지 않고 간단히 붙일 수 있는 '수술용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University of Sydney'


지금까지는 대부분 파열되거나 찢어진 조직 및 장기를 봉합할 때 '스테이플러'를 이용하거나 '실'로 봉합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 봉합에는 여러 부작용이 따라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스테이플러가 감염의 원인이 돼 오히려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폐, 심장, 동맥 등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장기나 조직의 봉합 부위가 신축성이 없어 움직임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러 문제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독성이 없으면서 신축성이 있는 접착제를 고안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University of Sydney'


먼저 연구진은 사람의 피부, 동맥 등의 조직에 '탄성'을 주는 단백질인 '엘라스틴'(elastin)을 이용한 접착제를 고안했다.


실제 연구진은 엘라스틴의 전구체인 트로포엘라스틴(tropoelastin)이 들어있는 용액에 특정 화합물을 넣어 '메트로(MeTro)'라는 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 물질은 자외선을 받으면 고탄성 젤로 변하기 때문에 봉합하려는 부위에 메트로를 발라주고 자외선을 쪼여주면 조직이 단단하게 봉합돼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다.


인사이트Nasim Annabi 제공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살아있는 쥐의 폐와 동맥의 절개 부분에 이 물질을 적용하고, 수일간 관찰하자 봉합 부위가 제대로 아무는 것을 확인했다.


돼지 폐의 절개 부위에 메트로를 발라줬을 때도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안정적으로 부상을 치료하고, 독성이 없는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이 접착제가 실제 수술실에서 사용되길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YouTube 'The University of Sydney'


당신은 그동안 '반창고'를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가볍게 베이거나 다친 부위에 붙이는 반창고를 사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공개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