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남성 간부, 화장실서 볼일 보는 여경 훔쳐보다 적발
부산의 한 남성 경찰관이 화장실서 동료 여경을 훔쳐보다가 적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경찰 간부가 근무 도중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서 동료 여경을 훔쳐보다가 검거됐다.
10일 부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부산 모 경찰서의 A 경감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A 경감을 직위 해제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4시 15분께 A 경감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동료 여경 B 경장이 들어오자 칸막이 위로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장은 A 경감과 눈이 마주치자 놀라 소리를 지르며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경감은 B 경장을 화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와 급히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남자 화장실로 착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경찰은 지난 9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재조명되자 16일간 공식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해 누리꾼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부산 경찰은 9월 18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부산 경찰 SNS가 시민들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