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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한살배기, 집에서 기르던 진돗개한테 목 물려 사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파트 안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만 1살이 갓 넘은 여자 아기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흥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3층 거실에서 생후 13개월된 여자 아기가 갑자기 달려든 7살 진돗개에게 목 부위를 한 차례 물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당시 아기는 어머니와 함께 외출하기 위해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는 중이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거실에는 개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60cm 높이의 펜스가 설치돼있었으나, 높이가 낮아 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돗개는 아기의 아버지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버지는 집을 비웠으며 아기와 어머니만이 있던 상황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어머니가 상처를 지혈하고 119에 신고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 치료 사흘만인 지난 9일 아기는 결국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진돗개가 서열 경쟁이 심한 편이라 아기를 적으로 인식해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 "아기가 사망한 이후 담당 경찰관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는 집 안에 진돗개가 없었다. 부모가 개를 처분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파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부모가 진돗개를 키우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사이트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한편 아이와 개를 함께 두는 상황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있어 왔다.


이와 관련 강형욱 동물조련사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방송을 통해 "나라면 절대 강아지들한테 내 자녀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 단언한 바 있다.


인사이트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얼굴을 가까이하거나 상대방을 잡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의 특성이 개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인데, 이때 강아지가 싫다고 살짝만 쳐도 연약한 아기에게는 치명상을 입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훈련사는 "아기 때문에 강아지가 불편하다고 으르렁거릴 때 보호자가 '조용히 해', '안 돼' 처럼 말만 되풀이한다면 나중에는 강아지가 중간에 경고의 신호도 보내지 않고 공격하는 단계까지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당서 기르던 진돗개 '맹수'로 돌변…70대 할머니 얼굴 물려 숨져충남 태안에서 한 70대 할머니가 마당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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