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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패배했는데 월드컵 못 나가는 '작은형' 가레스 베일

유로 2016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웨일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웨일스의 본선 진출 실패로 축구팬들은 월드컵에서 '작은형' 가레스 베일을 볼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유로 2016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웨일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웨일스의 본선 진출 실패로 축구팬들은 월드컵에서 '작은형' 가레스 베일을 볼 수 없게 됐다.


웨일스는 10일(한국 시간)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5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웨일스는 첫 패배와 함께 D조 3위(승점 17점)로 추락,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웨일스를 꺾은 아일랜드는 D조 2위(5승4무1패·승점 19점)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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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패배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웨일스는 현재 침통한 분위기다. 유로 2016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길 기대했기 때문.


특히 '에이스' 가레스 베일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베일은 조지아-아일랜드로 이어지는 이번 예선전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에이스' 베일이 없는 웨일스는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다. '약체' 조지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아일랜드 전에서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0-1로 패,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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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것을 집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베일은 현재 상심이 매우 클 터. 또한 조국을 위해 뛰지 못했고 이로 인해 월드컵 진출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반면 인구 33만명(약 33만 5천명)의 소국 아이슬란드는 현재 축제 분위기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했기 때문.


웨일스와 마찬가지로 유로 2016에서 4강 진출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는 1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 예선 I조 최종전에서 '에이스'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에 힘입어 코소보에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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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7승 1무 2패(승점 22점)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승점 20점)를 제치고 I조 1위를 확정,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시 도봉구(약 34만 6천명)보다 인구가 적은 나라'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로 인해 현재 아이슬란드 전역이 축제 분위기다.


한편 가레스 베일처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못 가거가 못 갈 위기에 처한 축구 스타는 또 있다.


먼저 아르연 로번은 조국 네덜란드가 사실상 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어서 내년 월드컵에 못 가게 됐다.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현재 2위 스웨덴(승점 19점)에 이어 3위(승점 16점)에 머물고 있다. 스웨덴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기는 하지만 골득실이 12점 차이어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적어도 7골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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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호날두는 플레이오프에 갈 수도 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B조 선두 스위스(승점 24점)에 이어 2위(승점 21점)를 달리고 있다. 골득실에서는 포르투갈이 8골을 앞서고 있다.


최종전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포르투갈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여기서 질 경우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리오넬 메시도 월드컵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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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 예선 6위(6승 7무 4패·승점 25점)에 위치해 있으며 최종전인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상위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만약 상위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세 선수의 월드컵 본선 진출 운명이 갈린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에 열린다. 이 시간이 지나면 세 선수 모두 웃는지, 아니면 모두 눈물을 흘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직행한 월드컵,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월드컵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진 리오넬 메시가 휴식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