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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자동차바퀴' 옆에 쓰러져 있던 아기 고양이를 도와주세요"

쌀쌀했던 이번 추석 연휴에 매우 위태로운 상태로 버려진 고양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급증하고 있는 유기 동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에 매우 위태로운 상태로 버려진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8일 동물자유연대는 서울시 은평구 연신내 인근에서 유기된 아기 고양이 '보름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흰색과 검은색이 멋스럽게 섞여 있는 보름이는 태어난지 6주밖에 안된 아기 고양이다.


보름이는 쌀쌀했던 이번 추석 연휴에 연신내 어느 골목의 차가운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보름이는 승용차 바퀴 바로 옆에서 발견됐는데, 해당 자동차의 운전자가 보름이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출발했으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보름이는 지나가던 김모 씨에 의해 구조됐고, 동물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탈수 증상 외 다른 증상은 없었다.


현재 보름이는 구조자인 김씨가 보살피고 있다.


김씨는 반려 동물을 기를 여건이 안돼 보름이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줄 임시 보호자나, 입양처를 찾고 있다. 


보름이를 도와주고 싶다면 동물자유연대로 문의 및 방문 바란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긴 황금연휴에 유기 동물 수가 급증하곤 한다.


실제 이번 추석만큼이나 길었던 지난 5월 9일간의 황금연휴 때도 무려 2,120마리가 유기됐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35마리가 버려진 셈이다.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닌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생명인 만큼, 동물을 입양할 때는 책임감 있는 태도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겠다.


한편, 올해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3월부터는 동물 유기에 대한 과태료가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기 동물에 대한 사후 조치가 아닌, '입양 절차'부터 까다롭게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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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