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주인 지키려고 독사와 싸우던 강아지는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아기 때부터 키워주던 노부부를 지키기 위해 독사랑 싸우던 강아지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기 때부터 키워준 노부부에게 은혜를 갚은 강아지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버즈플레어는 자신을 키워주던 노부부를 지키기 위해 독사랑 싸우다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 케랄라주에 사는 익명의 노부부는 3년 전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닥스훈트를 입양했다.
적적하게 살던 노부부는 집안에 새로 들어온 귀여운 새 식구에게 '물리(Mouli)'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자식과 부모처럼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던 세 식구에게 비극은 하루아침에 찾아왔다.
어느 날 노부부는 집 밖에서 물리가 평소와 다르게 사납게 짖는 것을 발견했다.
뭔가 이상하게 생각한 부부는 바깥으로 나갔고, 그곳에서 무려 1m가 넘는 독사 코브라와 대치하고 있는 물리를 발견했다.
물리는 코브라가 노부부가 있는 쪽으로 갈까 봐 온 힘을 다해 막아서며 싸웠다.
치열한 대치 끝에 코브라가 쓰러지자 노부부는 안도했다.
그러나 물리 역시 맹독을 가진 코브라에게 물린 탓에 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
노부부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경찰에 연락했지만, 물리는 안타깝게도 그대로 숨을 거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을 지키려는 강아지의 충성심이 대단하다", "강아지가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