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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를 축구 감독으로 영입해달라며 시위하는 축구팬들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해달라는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에 참패하면서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달라는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앞에는 히딩크 감독 영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 회원들은 "히딩크 사랑해요", "국민들은 개돼지가 아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7일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4대 2로 완패하자 즉각 집회를 신고했다.


축사국 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부정부패와 혼란은 전적으로 축협 집행부에 있는바 정몽규 회장과 그 집행부는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을 원한다며 "축협은 히딩크 감독 영입을 위해 지체없이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 집회에는 총 14명의 회원이 모였다.


한 참석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말기암 환자이며 항암치료를 받던 중 축구경기를 보고 너무 화가 나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야한다는 축구팬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지만 축협 측은 "팬들이 실망한 부분이 있어도 감독직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협회나 대표팀이 더 분발해야 할 부분인 만큼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앞서 지난 6일 축협 이용수 부회장과 전한진 국제 팀장은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을 만나 기술 자문 등 한국 축구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


히딩크 감독은 축협에서 제안한 기술 자문 역할을 사양했으며, 다만 한국 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비공식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자책골 2개' 내주며 러시아에 2-4 패배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은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한 김주영을 풀타임으로 뛰게 했다"AP 통신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개의 자책골을 기록한 수비수 김주영에 대해 "상대에게 두 차례의 선물의 내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