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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사촌동생 몰카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일베 회원들

일베 회원들의 도 넘는 행동에 일베 사이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청와대 게시판에 일베 사이트를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온 가운데, 명절 때마다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사촌동생 인증' 몰카가 폐지 청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베 회원들이 익명성을 등에 업고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며 일베 게시판을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던 지난 3일부터 일베 게시판에는 '사촌동생 인증'이라는 글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인사이트일베 게시판 캡처 


이들은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인증과 함께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사촌동생의 뒷모습 등을 몰래 사진 찍어 온라인에 공유했다.


심지어 일부 게시글에는 몰카의 대상이 된 인물의 구체적인 신상이나 나이 등이 적혀있었다. 


이를 본 다른 일베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의 외모, 몸매 등을 지적하거나 성적으로 희롱을 일삼았다.


타인의 신체를 허락 없이 찍고 유포하는 것은 엄연히 범죄에 해당하지만 일베 게시판에서는 명절마다 행해지는 일종의 '놀이'처럼 자행되고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베의 도를 넘은 행위는 이뿐 만이 아니다.


올해 4월 일베 회원인 30대 남성 홍모씨는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범죄 예고글을 게시판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재판부는 "홍씨가 뉘우치고 있더라도 어린 여학생을 성적 대상, 그것도 성폭행 대상으로 게시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홍씨에게 징역 8개월인 실형을 선고했다.


인사이트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소녀상 모욕 행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밖에도 위안부 소녀상 얼굴을 혀로 핥거나 선거운동에 나선 정치인 딸 얼굴에 혀를 내밀어 성추행한 남성이 일베 회원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일베의 범죄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최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일간베스트 사이트를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청원자는 "요즘 같은 명절 시즌에는 '사촌'단어만 검색해도 몰카 관련 게시글이 수두룩하다"며 "단체로 모여 범죄모의를 하고 고인 모독을 해 논란을 일으키는 페이지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시작된 청원글은 벌써 1만 8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하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선화예고 학생 '납치 성폭행' 예고한 일베 회원에 징역 8개월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범죄 예고 조작글을 올렸던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유담 얼굴에 혀 내민 성추행범 검거…30대 남성 '일베 사용자'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씨를 성희롱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