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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5일부터 지구는 서서히 '멸망'한다"

한동안 종적을 감췄던 지구종말론자는 새로운 '지구멸망설'을 들고 다시 한번 암흑의 시대를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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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2017년 9월 23일. 지구종말론자가 대재앙을 공언한 날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이후 한동안 종적을 감췄던 지구종말론자는 새로운 '지구멸망설'을 들고 다시 한번 암흑의 시대를 예언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지구종말론을 맹신하는 과학자 데이비드 미드(David Meade)의 '카오스 7년' 이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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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데이비드는 지구 멸망론과 관련한 서적 'Planet X - The 2017 Arrival'을 출간한 이후 꾸준히 이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행성 X'라고도 불리는 니비루가 지구와 충돌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증거로 지난 8월 21일 미 대륙을 집어삼킨 개기일식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예측은 정확히 빗나갔다. 그간 공포에 떨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허망한 마음을 내비치며 "지구종말론자 혼자만 멸망했냐. 어디 한번 설명해보라"며 비난했다.


그런데 지난 9월 23일이 지나고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던 데이비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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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는 '카오스 7년'이라는 새로운 지구종말론으로 무장해 대중을 설득하러 나선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예상과는 다르게 행성 니비루가 지구를 빗나갔지만 지구 멸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최근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어마(Irma), 멕시코를 혼돈에 빠뜨린 규모 7.1의 대지진 등이 니비루로 인한 영향이라는 것이 데이비드의 주장이다.


앞으로 7년 동안 더 잦은 빈도, 더 큰 규모로 태풍과 허리케인,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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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히 7년 후인 2024년 10월 15일,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하며 인류의 역사는 마침표를 찍는다고 단언했다.


데이비드는 "니비루의 위성이자 지름 3km의 소행성인 웜우드(Wormwood)가 지구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기가 조금 늦춰졌을 뿐, 멸망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데이비드를 포함한 일부 지구종말론자의 음모론에 대해서 미항공우주국(NASA)은 "행성 니비루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2017년 9월 23일, 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 수 있다"지구와 거대 행성이 충돌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며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