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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킁킁거리며 주인의 발을 핥는 '진짜' 이유

꼬릿꼬릿한 냄새를 맡으며 주인의 발을 핥는 반려견들의 속내(?)가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

Twitter 'MariaMandrak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강아지'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행동이 있다. 바로 좋아하는 사람의 손이나 얼굴 이곳저곳을 인정사정없이 핥는 것이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달려들어 핥아주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 와중에 '이곳은 왜 핥을까?'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발'이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가 강아지가 발을 핥는 여러 이유에 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강아지가 핥는 이유는 매우 여러 가지라 특정한 것을 콕 짚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내 반려동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한 것은 같이 사는 주인으로서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needfootmassage'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엘리자베스 스텔로(Elizabeth Stelow) 박사에 의하면 강아지가 핥는 행위는 정보를 수집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강아지는 핥으면서 맛을 보고 이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핥는 행위가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생성하기도 해서 그 자체를 좋다고 느끼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발을 핥는 이유에 대해서는 강아지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강아지는 '애정'의 표시일 수 있고, 어떤 강아지는 '이쁨'을 받고 싶다는 의사표현일 수 있다.


인사이트imgur


또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저 발의 '맛'을 좋아할 수도 있다고.


아니면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핥는 행위를 통해서 그것을 채우려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사람의 입장에선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발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만약 강아지가 발을 핥는 행위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도 강아지를 혼내면 안 된다"며 "강아지를 혼내면 오히려 역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강아지가 발을 핥으면서 주인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려고 하거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일 수도 있다"며 이런 행동이 걱정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주인이 간지럼을 심하게 타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댕댕이들이 주인 얼굴만 보면 혀로 핥는 진짜 이유미국 애견협회가 '우리 집 강아지가 내 얼굴을 핥는 이유'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