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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손편지와 '100만원' 용돈 드린 차범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선물과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윤미향'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선물과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차범근 전 감독 가족으로부터 선물과 후원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미향 대표는 "오전에 독일 대사관을 방문해 독일 정부에게 유엔인권이사회 UPR회의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과 관련한 연대와 지원을 요청하는 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독일 대사관 한국 직원이 선물꾸러미를 할머니께 건네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윤미향'


윤 대표에 따르면 당시 직원은 "오늘 할머니 만난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선물로 드리라며 싸주셨다"고 말하며 선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는 꾸벅 인사드리며 '감사합니다'하고는 감동으로 받아 들고 나왔다"며 "할머니께 꾸러미 속의 빵을 꺼내서 드리니 맛나다고 맛있게 드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감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 대표는 쉼터에 도착해 꾸러미를 꺼내 정리하던 중 100만원이 든 후원금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차범근이라는 이름과 함께 '건강하십시오'라는 인사가 적혀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윤미향'


윤 대표는 그제야 대사관 직원이 차범근 전 감독의 가족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감사하고 놀랍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까요?"라며 "차범근 감독님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할머니의 벅찬 행복감도 함께 전해드린다"며 "여러분도 함께 칭찬해주실 거죠?"라며 차 전 감독의 선행에 대한 칭찬을 부탁했다.


'소녀상 배지' 판매해 수익금 '1천만원' 기부한 고등학생들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소녀상 배지'를 제작했던 학생들이 수익금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FIFA의 극찬 "차범근은 위대한 선수이자 아시아 축구 개척자"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집중 조명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