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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하와이 태교여행' 다녀왔으면서 2시간 걸리는 시댁은 못 가겠다는 아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하와이로 태교 여행을 다녀왔던 아내가 2시간 거리의 시댁에는 아기에게 '위험'하다며 방문을 거부해 남편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추석 연휴에 임신한 아내가 시댁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한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자신을 30대 초반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결혼 2년 차에 아기가 생겨 아내는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태교에 전념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임신 19주 차에 친구와 하와이로 태교 여행을 떠났던 아내의 행동이 발단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내가 하도 태교 여행 노래를 불러서 저번 달에 하와이 여행을 보내줬다"며 "나는 직장 때문에 못 갔고 아내와 친한 친구랑 같이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임신 초기에 고생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이제 아기가 나오면 여행은 꿈도 못 꿀 것 같아 재밌게 다녀오라고 이것저것 챙겨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발생했다. 아내가 2시간 걸리는 대전에 위치한 시댁 방문을 임신한 아기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로 가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의사 선생님이 본가에 가는 것을 말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아내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비행기 타고 가는 태교 여행은 어찌 다녀왔는지 모르겠다"며 "임신 19주이던 당시보다 22주인 지금이 훨씬 더 안전한 거 아니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기는 죽어도 못가겠으니 알아서 하라고 드러누워 버렸다"며 "여러분들이 보기엔 이게 말이 되냐"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의 이기적인 행동을 질타하며 남편인 A씨에게 동정의 표를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나도 애 낳아봤지만 22주에 2시간 거리를 차 못 타고 간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며 "다음에 의사 선생님에게 같이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2주면 가장 안정기인데 의사가 차 타고 2시간 거리도 안 된다고 할 정도면 자궁경부가 짧거나 조기 진통이 있어 유산위험이 아주 높은 거다"며 "그렇게 유산위험이 높으면 지금 당장 입원해야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의사들은 보통 임신 5개월에서 7개월 무렵을 안정기로 보고 있으며 이 시점에는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이상 가까운 여행은 임산부에게 좋다고 추천하고 있다.


아내 '출산' 장면 보고 '동공 지진' 일어난 초보 아빠 (영상)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 장면을 지켜본 남편의 적나라한 표정이 화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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