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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안 굴러가"…워터파크 개장한 오늘자 제주월드컵경기장 (영상)

제주도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워터파크'로 변했다.

MBC sports+2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제주도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워터파크'로 변했다.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렸다.


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제주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날 제주도 전역에 무섭게 쏟아진 비였다.


인사이트MBC sports+2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를, 앞서 오후 3시 30분을 기해서는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 날 경기서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경기장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로 인해 공이 튀지 않고 그대로 멈춰 버리는가 하면, 선수들이 힘껏 찬 공 역시 불과 몇 m 움직일 뿐 멀리 가지 않은 것이다.


인사이트MBC sports+2


특히 선수들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할 때마다 일어난 물보라는 도로에서 자동차가 만들어 내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을 정도였다.


이에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에 즐거워하면서도 제주월드컵경기장의 배수 문제를 지적했다.


공이 의외의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이 선수들의 예상보다 굴러가지 않아 계기치 못한 상황으로 승부가 기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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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제주는 전반 42분 박진포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광주의 완델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KaKao TV 'MBC sport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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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가기로 했다면 절대 보면 안되는 '충격 진실' 7전국의 워터파크에서 벌어지는 소름끼치는 일들을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소개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