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많이 얻으려는 주인 때문에 걷지도 못할 정도로 '근육' 붙은 돼지들
과잉 사육으로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커진 '근육 돼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인간의 욕심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커진 '근육 돼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근육이 너무 많이 붙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돼지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캄보디아의 한 농장에서 촬영된 사진 속에는 일반 돼지보다 근육이 두 배 이상 많아 보이는 돼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돼지들은 좁은 우리에서 큰 몸집을 어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보도에 따르면 '근육 돼지'는 나중에 도살했을 시 고기의 양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육 방식이 너무 과도한 것 같다", "스테로이드나 유전자 변형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미러는 '대형 모피'를 얻기 위해 과잉 사육된 여우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구조된 여우들 역시 눈도 못 뜰 정도까지 살 찌운 사람들 때문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