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새 주인 찾아주겠다는 '시한부' 주인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반려견

키우던 반려견을 길에 버리는 일이 만연한 지금,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위해 새 주인까지 찾아준 한 시한부 남성의 사연이 큰 교훈을 줬다.

인사이트Yola and Boogy / Janet Marschner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키우던 반려견을 길에 버리는 일이 만연한 지금,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위해 새 주인까지 찾아준 한 시한부 남성의 사연이 큰 교훈을 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에 살던 시한부 환자 존(John)과 그의 반려견 욜라(Yola)의 사연을 전했다.


퇴역군인 존은 지난 2016년 미국 와오밍주에 있는 동물보호소에서 비글과 셰퍼드 믹스견인 욜라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인사이트Yola and Boogy / Janet Marschner


다정다감한 존과 사람을 잘 따르는 욜라는 금세 떨어질 수 없는 단짝이 됐다. 하지만 존은 올해 초 검진에서 말기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존은 자신의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기 전 혼자 남을 욜라를 위해 존은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존은 크레이그리스트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제 강아지의 새 주인이 되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Yola and Boogy / Janet Marschner


다행히 존의 사연을 접한 여성 자넷은 욜라의 입양을 결정했다.


존의 집과도 멀지 않은 위치였으며, 자넷은 욜라를 잘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존은 욜라를 보내주었다. 


욜라는 이별 당일 떨어지기 싫다며 집 밖을 나서지 않기도 했지만 결국 자넷의 집으로 떠났다.


존은 욜라에게 가족을 찾아준 뒤 편안한 마음으로 몇 주 뒤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Yola and Boogy / Janet Marschner


현재 욜라는 다행히 자넷의 집에 있는 반려견들과 친해지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사연이 전해지자 존이 욜라를 입양시킨 것처럼 시한부 환자의 반려견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는 프로젝트가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la and Boogy / Janet Marschner


물에 빠진 새끼 구하려 죽기 살기로 땅파는 엄마 강아지 (영상)새끼를 구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땅을 파는 엄마 강아지의 모성애가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