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안돼, 멍멍아" 반려견 아플까봐 품에 꼭 안아준 소녀

이혜정 '아프지 마, 괜찮아'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프지 마, 괜찮아"

아픈 반려동물을 위로하듯 안아주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제10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을 공개했다.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 914점이 출품되었고 이 중 15점의 작품이 입상하였다. 

그중 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부자리 위에 아픈 듯 축 늘어져 있는 커다란 흰 강아지를 어린 소녀가 몸을 완전히 기대 끌어안고 있다.

정승희 '반려견과 캠핑' / 농림축산검역본부 

강아지의 발바닥 위에 자신의 손가락을 닿게 한 소녀는 꼭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네가 아파서 너무 속상해, 그러니까 아프지 마. 괜찮을 거야"

서로 밀착해 편하게 기대고 있는 모습에서, 반려동물과 사람 아기 사이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은 교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강병찬 '나무가 나에게 쉴 곳이 되어줬어' / 농림축산검역본부

장려상을 받은 이 작품의 이름은 '아프지 마, 괜찮아'(이혜진 作)

정확한 나이를 알 수는 없지만 어린 아기에게 강아지는 태어났을 때부터 평생의 친구였을 것이다.

올해의 공모전 주제인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 One-Health, One-Welfare'에 너무나도 걸맞은 작품이다.

김지왕 '가족' /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 2008년부터 동물보호와 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은 이번으로 10회를 맞는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주제라 그런지 유독 어린 이들과 동물이 함께 하는 사진이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진 한 점 한 점에 사랑과 감동이 담겨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다"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태훈 '행복의 질주' / 농림축산검역본부 

분리수거함에 '2번' 버려졌던 강아지, 새 가족에게 입양됐다주인을 애타게 쫓아가던 몰티즈 강아지가 다행히 새로운 주인을 만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전 주인에게 버려진 뒤 '훨씬' 더 좋은 주인 만나 너무 행복한 강아지도로 위에 버려진 뒤 자신을 사랑해주는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