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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탱크 "3년 안에 한반도 전쟁 일어날 가능성 높다"

영국 싱크탱크가 3년 안에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반도에서 3년 안에 수십만명을 희생시킬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영국 안보·방위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 RUSI'는 "앞으로 3년 안에 북한과 미국, 남한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쟁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게 된 배경으로는 "10년 안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를 저지할 시간은 미국에 2~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봤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른바 '예방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제72차 UN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위해서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며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맞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이면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해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고조될수록 북한이 더욱 강한 도발을 보이면서 영국 싱크탱크 역시 '전쟁 불가피론' 쪽으로 기운 듯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전쟁 시나리오까지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 먼저 대규모 공습과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북한은 한국과 동북아 일대 미군 기지에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만약 미국이 '예방 공격'을 벌일 경우 북한의 대응 공격만으로 한반도에서 1주일 만에 수십만 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를 낸 맬컴 차머스 교수는 "한반도 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를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강화하면서도, 핵 억제를 위해 다른 나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美 군사 전문가 "2차 한국 전쟁 가능성 매우 높다"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 전문가가 "북한이 제2차 한국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