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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연상케 하는 대학가 앞 호프집 벽화 논란

인천의 한 대학가 맥주 프랜차이즈 매장에 '여성 대상 범죄'를 떠올리게 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인천의 모 대학가 근처 맥주집 벽화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인천의 한 대학가 호프집에 '여성 대상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인천의 한 대학가 근처 맥주 프랜차이즈 매장에 그려져 있는 벽화 사진이 올라왔다.


벽화에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을 한 남성이 몰래 훔쳐보는 듯한 내용의 그림이 담겨있다.


해당 벽화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벽화에 그려진 그림이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과 같은 '여성 대상 범죄'를 상기시킨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타 지점에 그려진 벽화 /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너무 소름 끼친다", "남자가 등 뒤에 칼을 들고 있는 거 같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비슷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해당 지점뿐만 아니라 타 지점에도 비슷한 그림의 벽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이날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벽화는 남자가 칼을 들고 여성을 쳐다보는 장면이 아니라 여자에게 고백하려는 남자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남자가 고백하려는 걸 손님들이 그 옷깃을 잡고 말리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는 포토존으로 활용할 의도"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본사 측은 해당 벽화는 '강남역 살인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도 그림이 좀 무섭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본사 측은 "벽화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많은 고객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금일부터 벽화 수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역 살인사건'은 지난해 5월 17일 조현병을 앓던 30대 남성 김모 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사건이다.


인사이트Facebook


"X 큰 암컷"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 붙은 소름돋는 안내문구한 술집의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던 안내 문구가 보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최근 한 호프집에 붙은 계란말이의 '웃픈' 가격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호프집 '계란말이'의 가격이 누리꾼들의 씁쓸한 미소를 자아낸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