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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것같아·섹파전'…전남대 축제 선정적인 주점 메뉴

전남대학교 경영대에서 준비한 축제 메뉴판에 선정적인 문구가 사용돼 논란이다.

인사이트(좌) Facebook '전남신문',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전남대학교 경영대가 축제 메뉴판에 선정적인 문구를 사용해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전남대학교 신문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인 '전대신문'은 경영대 축제 주점 메뉴판의 선정성에 대해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컴퓨터 폴더 화면처럼 구성된 메뉴판은 '섹파전 #그거_말구_섹시파전말이야', '튀김만두 #속살이_궁금해?_그럼_벗겨' '주물럭줘 #어디?_여기?_웅!' , '오빠의 소세지 야채볶음 #되게_크다_뭐가크다구?', '쌀 것 같아 #싸다는_의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시태그와 함께 설명돼 있는 메뉴들은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선정적이다. 


인사이트Facebook '전남신문'


전대신문에 따르면 경영대 축제 운영진은 "메뉴판을 사전에 검토할 시간이 없어 알지 못했다"며 "축제가 시작된 후 피드백을 받고 우선 수거해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전남대 경영대 측은 인사이트에 "현재 경영대 학생회가 비대위로 구성돼 있어 학생회가 제대로 꾸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축제 기간에는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지도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메뉴판이 문제되자 비대위에서 바로 철수한 뒤 다른 메뉴판으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대학가 축제 시즌마다 주점 메뉴판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 자치 단체와 학교가 나서 이에 대한 단속과 지도를 하고 있지만 잇따라 전해지는 선정성 시비에 대학 축제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정적인 문구가 소비되지 않고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대학가의 자정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89싶다·49싶다'…성관계 암시하는 대학 축제 주점 메뉴판 논란강원도에 위치한 모 대학 축제 주점의 메뉴판이 선정적인 표현들로 도배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