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버스정류장 돌진해 시민 6명 덮치고 도망간 '야탑역 벤츠남'

경기 분당소방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벤츠 차량을 몰고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버스정류장을 덮쳐 시민 등 6명이 다쳤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9분쯤 운전자 정모(38) 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당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3명은 경상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편도 5차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운전자 정씨는 택시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끼어들자 이를 피하지 못하고 택시를 들이 받은 뒤 버스정류장에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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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을 덮친 운전자 정씨는 사고 직후 벤츠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가 1.5km가량 떨어진 막다른 골목길에서 뒤쫓아온 시민과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음주측정을 한 결과 운전자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1%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은 100일간 면허가 정지되고 0.1~0.2% 미만이면 면허가 취소되고 형사 입건된다.

앞서 운전자 정씨는 야탑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과정에서 옆에 세워진 다른 차량의 범퍼를 훼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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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를 보고 막아서는 피해 차량 주인을 그대로 치고 달아났다는 점이다.

운전자 정씨로 인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과 택시기사, 차량 주인 등 모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정씨는 현재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정씨가) 정신을 되찾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술 마신뒤 한 대뿐인 구급차 '콜택시'처럼 불러 집까지 타고 간 소방간부천안의 한 소방서 간부가 딱 1대뿐인 구급차를 콜택시처럼 써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