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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이 퇴근할 때 '빈손'으로 집에 갈 수 없는 이유

당신이 떠난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들은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현관 앞으로 달려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weetcatonlin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집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이 눈에 아른거려 퇴근길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할 때마다 통조림을 사 오면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두 마리의 고양이들은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이제 막 현관으로 들어선 주인을 쳐다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weetcatonline'


매번 주인이 퇴근 때마다 잔뜩 들고 오는 간식과 통조림도 반갑지만 가장 기다렸던 것은 아마 당신이 아닐까.


당신이 출근하고 나면 반려동물들은 주인이 돌아오면 심심할까 봐 아무도 없는 집을 친히 어질러준다.


한참 난장판을 만들어놓다 진이 빠지면 따뜻한 오후 햇살에 몸을 맡기고 늘어지게 늦잠도 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 언제나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며 창문을 맴돌고 현관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의 익숙한 발걸음 소리를 귀신같이 알아채고 쪼르르 현관 앞으로 달려간다.


고단했던 하루를 마친 당신은 그 누구보다 반갑고 따스하게 맞아주는 반려동물 덕분에 내일 하루도 버틸 힘을 얻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래서 오늘도 당신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마다하고 퇴근 버스에 몸을 싣는다.


두 손에는 통조림과 간식이 든 봉투를 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weetcatonline'


냥이 발바닥에 숨어 있었던 말캉말캉 '하리보 젤리''모찌모찌'한 촉감을 자랑하는 고양이 발바닥이 곰돌이 모양 '하리보 젤리'로 변신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