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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예방 위해 '전기 충격' 신발 개발한 18세 소년

위험한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여성들에게 신의 한 수가 될 발명품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indiatim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위험한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여성들에게 신의 한 수가 될 발명품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보호해줄 '전기충격기'의 일환으로 특수 신발을 제작한 18세 소년을 소개했다.


인도 텔랑가나 주에 살고 있는 소년 시드하스 만다라(Siddharth Mandala)는 자국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당국은 물론 언론에서도 쉬쉬하는 편이 많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도와줄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인사이트indiatimes


과연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직접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만다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를 생각해냈다.


일명 '일렉트로슈(ElectroShoe)'라 불리는 '전기 충격'이 가능한 신발을 만들기 시작한 것.


신발은 성폭행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전기 충격을 줌으로써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는 일종의 '성폭력 예방' 제품 용도로 제작됐다.


따라서 이 신발을 신은 여성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발로 상대방을 걷어 차는 행동 만으로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he Times of India'


또 신발이 가해자의 몸에 닿으며 전기 충격을 내면 경찰과 가족들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경보 장치'도 내재돼 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형식으로 사용되며 신발을 신고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배터리 충전이 많이 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만다라는 "물리학 수업에서 배운 압전 효과를 신발에 적용했다"며 "신발을 만들면서 나도, 나를 도와준 친구도 여러번 감전 당해 코피까지 흘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에디슨은 천 번이나 실패해 전구를 발명했는데 이 정도면 실패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며 "수 없이 많은 실패 끝에 마침내 일렉트로슈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The Times of India'


마지막으로 만다라는 "나의 발명품이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범죄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만다라의 발명품은 아직 발달 단계에 있어 실제 구입해서 사용되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또한 만다라의 천부적인 재능에 놀라면서도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해야 실용 가능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현재 만다라는 일렉트로슈에 대한 특허 신청을 한 상태며 지속적으로 성폭력 방지를 위한 범죄 예방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YouTube 'The Times of India'


1월부터 수도권 버스에 설치된 성범죄 예방 '핑크빛 경보기'시민들의 늦음 밤 안전한 귀가길을 책임질 '핑크빛 경보기'가 버스 안에 설치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