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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살로 '억대 보증금' 떼일 위기 처한 점주들

지난달 24일 '망고식스'를 운영하던 강훈 대표가 자택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가맹점주들이 집단 패닉에 빠졌다.

인사이트좌측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훈 KH컴퍼니 대표 / (좌) 연합뉴스, (우) 망고식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망고식스'의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망고식스의 가맹점주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최근 TV조선 '종합뉴스 9'는 지난달 24일 '망고식스'를 운영하던 강훈 대표가 자택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가맹점주들이 집단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강 대표의 사망으로 본부의 지원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100여 개의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제때 물품 공급을 하지 않아 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인사이트TV조선 '종합뉴스 9'


심지어 회생 절차에 들어간 망고식스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받은 월세를 건물주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어 몇몇의 가맹점주들은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실제 대형 아웃렛에서 망고식스 매장을 운영 중인 서모씨는 최근 아웃렛 측으로부터 "월세가 석 달 넘게 밀렸다"며 임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서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점주만 최소 5명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와 가맹점주들이 회사에 맡겨놓은 억대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인사이트TV조선 '종합뉴스 9'


망고식스 본사 관계자는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가압류가 들어와가지고 회사 통장이 다 묶여 버렸다. 돈을 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열심히 일한 점주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인데, 공정거래위원회 측도 계약상 불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YouTube 'TVCHOSUN 뉴스'


회생절차 신청했던 '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카페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어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