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이 'CCTV' 앞에서 170만원 든 지갑을 흔들어 보였던 이유
자신이 주운 지갑을 돌려주는 모습을 CCTV에 인증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남성은 거금이 든 지갑을 주운 뒤 바로 주인에게 돌려줬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자신이 주운 지갑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크 그로브(Elk Grove)에 사는 멜리사(Melissa)는 두 아이와 함께 집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집 문을 노크했고 멜리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흉악범죄들 때문에 문을 열지 않고 숨죽인 듯 가만히 있었다.
밖이 조용해진 뒤 의문의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집 앞 CCTV를 확인한 멜리사는 깜짝 놀랐다.
CCTV에는 한 젊은 남성이 멜리사 남편의 지갑을 카메라 앞에 보여주더니 문 앞에 놓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지갑에는 무려 170만 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멜리사는 고마운 마음에 영상 속 소년을 찾아 나섰다.
소년은 주변에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타일러(Tyler, 18)였다.
일을 하던 중 타일러는 멜리사의 집 앞에서 지갑을 주웠고, 주인에게 정직하게 돌려줬다.
멜리사는 "타일러의 선의에도 문을 선뜻 열어줄 수 없었던 것이 슬프다"며 "너무 끔찍한 소식이 많지만, 타일러의 마음은 따뜻함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 곧 대학생이 된다는 타일러는 "돈이 많으면 물론 좋겠지만 지갑을 주웠을 때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갑을 돌려준 이유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